전남도, 테슬라 유치전에 가세

2023-01-06 11:17:23 게재

항만 등 최적지 주장

전국 지자체 유치전

전남도는 재생에너지 생산 등 우수한 입지 여건 등을 내세워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회사인 테슬라 기가팩토리(생산 공장) 아시아 제2공장 유치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투자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KOTRA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투자유치 제안서를 모아 테슬라에 전달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재생에너지 생산량과 철강 원자재 안정적 공급, 배터리 원료 및 자동차 부품 공급망, 수출입 항만, 100만~130만㎡(30만~40만평) 부지 확보 등 테슬라 유치에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전남도 설명처럼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용량은 11.8GW로 국내 전체 허가용량(20.6GW)의 53.7%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 최대 재생에너지 공급 규모로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RE100을 선언한 글로벌기업에 충분한 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의미다.

또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연간 2000만톤 철강 원자재와 친환경 자동차용 초강도 경량강판 기가스틸 생산 등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이 가능해 산업 입지적으로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특히 광주 기아자동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 영광 쎄보모빌리티 등 3개의 완성차 업체가 있고 572개의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와 연계성이 높은 금속가공조립에 특화된 다수의 철강기업이 있다. 전남도는 연간 90만대의 자동차 선적이 가능한 5만 톤급 4개 선석을 갖춘 광양항과 연간 30만대 자동차를 선적할 수 있는 목포 신항만 자동차 전용부두가 있어 새로운 아시아 생산거점으로 손꼽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세계로 웅비하는 전남 건설의 원년을 맞아 지역 산업 지형을 탈바꿈할 세계적 빅테크 기업인 테슬라를 유치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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