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싱가포르 이어 홍콩 진출

2023-01-12 10:43:26 게재

홍콩 최대 온라인몰 입점

중화권시장 교두보 기대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홍콩에 진출했다. 싱가폴에 이은 두번째 해외시장 타진이다.

컬리는 홍콩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홍콩티비몰에 마켓컬리 브랜드관을 열고 K푸드 판매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컬리에 따르면 2015년 설립한 홍콩티비몰은 홍콩 내 최대 규모 온라인쇼핑몰이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21년 기준 매출액 65억7000만홍콩달러(한화 1조700억원), 순고객 130만명이다. 식품부터 패션 뷰티 가구 가전 등 취급상품수만 100만개에 달한다. 2021년부터 퀵커머스, 중고거래시장에도 진출했다. 홍콩티비몰 식품부문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콜드체인시스템을 활용한 냉장·냉동 배송서비스가 강점이다. 홍콩 전역은 물론 마카오 지역까지 배송 범위를 확장할 정도로 물류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홍콩티비몰 마켓컬리 브랜드관에서 우선 선보일 마켓컬리 상품은 인기 냉동 간편식 14개다.

이연복 목란 짜장면, 광화문 미진 비빔 메밀 등 레스토랑 간편식(RMR)과 컬리 PB(자체브랜드) 상품인 컬리스 찐만두, 미자언니네 김치치즈전 반죽, 미트클레버 춘천 닭갈비 등을 소개한다. 간식류로 카페 아모제 고구마 맛탕, 밀클레버 미니붕어빵 등도 엄선했다. 협력을 통해 판매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싱가포르 레드마트에 이어 홍콩티비몰 입점으로 동남아시아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며 "홍콩이 중국으로 가는 관문인만큼 중국·중화권 진출 교두보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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