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건소, 3월부터 인공지능(AI)기반 안저검사
2023-01-18 10:06:23 게재
당뇨성망막변증, 황반변성, 녹내장
3대 실명유발질환 선별검사 가능
18일 부산시는 오는 3월부터 부산 시내 16곳 구·군 보건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안저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안저검사는 인공지능을 통한 안과질환 진단 서비스로 간편하고 쉽게 당뇨성망막변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3대 실명 유발 질환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검사시간은 5분 이내면 이뤄진다. 약물을 투입해 동공을 확장시키는 과정 없이 AI 판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상이 발생하면 안과에 가서 추가 진료를 받으면 된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시 PCR검사가 아닌 신속항원키트와 같은 성격이다.
실명 유발 질환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초기 발견 확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진다.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으면 실명의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부산시는 시민들이 이러한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이 검사를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시는 지난 13일 시청에서 ‘보건소 인공지능(AI) 기반 안저검사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안저검사 및 전산등록 방법 등에 대한 시연도 선보였다. 에이아이인사이트에서 개발한 이 제품은 지난 2019년 식약처 3등급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시는 2월 구군 보건소 담당자 교육과 각 보건소에 안저검사 장비를 설치한다. 3월부터 본격 안저검사를 실시한다.
실명 유발 질환에 취약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보건소에 등록됐다면 무료로 안저검사를 받을 수 있다. 차후 일반인 대상으로도 무료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안저검사는 편리한 검사방법과 짧은 시간에 나오는 결과 등으로 그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검사 도입으로 이들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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