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라이브커머스 여성인재도 키운다

2023-01-18 11:09:20 게재

크리에이터 35명 선발

작년엔 첫 여성CEO 배출

여성 CEO 시대를 연 LG생활건강이 라이브커머스 여성인재 양성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LG그룹내 첫 여성 CEO 이정애 사장을 수장으로 맞았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패션뷰티 업계 대세 유통채널로 자리잡은 '라이브커머스' 인재를 육성하고 경력보유여성 의사회진출을 위한 ESG 활동 '내추럴 뷰티Live 크리에이터'(내뷰크) 를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LG생활건강 '내추럴 뷰티Live 크리에이터' 5기 발대식 모습. 사진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2018년부터 경력보유여성, 2030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내추럴 뷰티 크리에이터'(내뷰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금까지 130명 수강생이 뷰티 크리에이터로 교육을 받았다. 이 가운데 유튜브 구독자 1만명이 넘는 크리에이터도 여럿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올해는 9조원대 시장으로 추산되는 라이브커머스 채널에 주목했다"면서 "기존 뷰티 인플루언서 양성 교육과정에 라이브커머스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해 라이브 기능을 강화한 5기 과정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앞서 지난 13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내뷰크 5기 참가자 35명과 함께 워크숍과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5기에는 경력단절 전업주부, 취업준비생, 연극배우, 아나운서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244명이 지원했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35명(여성 29명, 남성 6명)을 선발했다. 경쟁률은 7:1에 달한다.

5기 참가자들은 라이브커머스 채널 운영에 필요한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면서 제작에 필요한 역량을 기른다. 업계 최고 스타 쇼호스트들에게서 직접 수업을 듣고 개별 밀착 멘토링(지도·조언)도 받는다. 당장 라이브 제작 경험과 방송 진행에 필요한 소통 화법을 전수받고 라이브 실습을 같이 하면서 1:1 코칭과 소그룹 교육도 벌인다. 가장 뛰어난 역량을 선보이는 참가자에게는 피지오겔, 빌리프 등 LG생활건강 인기브랜드 제품을 실전 판매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로 경력이 단절되거나 사회진출에 좌절된 인재들을 발굴해 육성하는 ESG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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