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닭 튀기는 시대' 성큼
GS25에 교촌도 협동로봇
치킨 맛 균일, 가맹점 효율↑
로봇이 치킨 만드는 세상이다. 빠르고 쉽게 튀겨낸다. 뜨거운 기름에 데일 걱정도 없다. 어머니 손맛까지 흉내낼 순 없지만 균일한 맛을 보장한다. 한마디로 효율성 '덩어리'다. 로봇을 채용하려는 치킨업체가 늘고 있는 이유다.
26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선두기업인 교촌에프앤비가 치킨 조리 로봇을 도입했다.
앞서 편의점 GS25가 지난해 가맹점에 치킨조리 로봇을 도입했지만 치킨업계에선 교촌이 처음이다.
교촌은 '치킨 튀김과 탈유 공정에 대한 협동조리 로봇자동화 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가맹점 시범운영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협동조리 로봇을 도입한 가맹점은 교촌치킨 다산신도시1호점(경기도 남양주시) 상일점(서울시 강동구) 한양대점(서울시 성동구) 등 3곳이다.
교촌은 앞서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1년 10월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치킨 조리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1년간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두달간 직영점 테스트를 거쳤다.
교촌 관계자는 "협동 조리 로봇은 교촌치킨 전용으로 개발했다"면서 "교촌치킨 특유의 튀김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교촌은 바삭한 식감과 담백함을 살리기 위해 1차 튀김, 조각 성형(치킨 조각에 붙은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작업), 2차 튀김 과정을 거치고 있다. 1,2차에 걸친 튀김 과정은 인력과 시간이 더 필요한 작업이다.
교촌에 따르면 협동 조리 로봇은 가맹점 내부 동선, 다양한 조리 상황 등 각 매장에 맞게 맞춤형으로 움직임 조정이 가능하다. 원격 접속 기능도 갖추고 있어 로봇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교촌은 로봇조리를 통해 균일한 품질의 제품 생산과 가맹점 운영 효율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교촌 관계자는 "협동조리 로봇 실 사용에 따른 생산성과 경제성, 가맹점 만족도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향후 도입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뉴로메카와 반죽 제조 로봇과 소스 도포 로봇 개발 연구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25는 치킨조리 로봇 도입을 위해 푸트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와 손을 잡았다. GS25 역시 조리 과정 축소를 통해 경영주, 근무자 편의와 안전성을 확보하고 균일한 맛의 치킨을 제공하기 위해 협동로봇을 개발·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