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타버스 특허출원 세계 3위
2023-02-06 11:22:35 게재
10년간 연평균 16.1% 성장
실감형콘텐츠 경쟁 치열
글로벌컨설팅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은 메타버스 세계시장 규모는 2021년 1485억달러(186조원)에서 2030년 1조5429억달러(1929조원)로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을 선점하려는 글로벌기업들의 기술경쟁도 치열하다.
6일 특허청(청장 이인실)에 따르면 세계 5대 특허청(IP5)에 출원된 메타버스 관련 특허는 최근 10년간(2011년~2020년) 연평균 16.1% 성장하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IP5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선진 5개국 특허청협의체를 일컫는다.
최근 5년간 출원(2016~2020)이 이전 5년(2011~2015)보다 3배(1만4983→4만3698건) 늘었다. 메타버스 관련 출원이 가속화되는 흐름이다.
특허청은 "2015년 이후 실감형콘텐츠와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MD)가 융합되면서 메타버스 활용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최근 10년간 미국(35.9%, 1만7293건), 중국(29.7%, 1만4291건), 한국(16.2%, 7808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중국의 출원증가율(연평균 42.5%)이 두드러졌다.
다출원기업 순위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이 각각 1437건과 1212건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1173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 기업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10위)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 기술분야별로는 콘텐츠(47.8%), 운영체제(43.9%), 디스플레이(8.1%), 대체불가능토큰(0.2%) 순이다.
2018년 이후부터는 콘텐츠 분야가 운영체제 기술분야보다 더 많이 출원되고 있다.
이상호 특허청 생활용품심사과 심사관은 "메타버스와 관련된 제품·서비스가 실제 일상생활 속에 융합되면서 그 분야의 기술개발이 더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