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골령골 희생자 1441구 수습
2023-02-10 11:28:44 게재
대전 동구 최종보고회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대전 동구는 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3차)'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희생자에 대한 넋을 기리고 2022년 유해발굴사업 최종결과 보고, 산내 유족회장의 유족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대전 동구에 따르면 구와 행정안전부는 2020년부터 시작한 유해발굴을 2022년 최종 마무리 지었으며 2020년 234구, 2021년 962구, 2022년 191구를 수습했다.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와 2015년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희생 발굴 공동조사단'이 수습한 것까지 더하면 지금까지 희생자 유해 1441구, 유품 4587점을 발굴했다.
유해와 유품은 현재 세종시 추모의집에 임시 안치 중이며 추후 '산내평화공원(진실과 화해의 숲)이 조성 완료되면 이전해 안치할 예정이다.
전미경 산내유족회장은 "유족들을 대표해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추후 산내평화공원 조성이 자칠 없이 마무리돼 골령골 지역이 치유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2020년부터 시작된 유해발굴을 통해 그동안 찾지 못한 유해와 유물을 발굴하고 골령골 학살사건을 재조명할 수 있게 돼 희생자 유족분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산내평화공원 조성을 통해 골령골이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장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전 낭월동 골령골 학살은 1950년 한국전쟁 직후 군인 등이 대전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제주 4.3사건과 여순사건 관련자를 비롯 인근 주민들까지 최대 7000여명을 법적절차 없이 총살한 현장이다. 정부는 이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산내평화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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