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집수리 구청이 돕는다

2023-03-10 11:22:26 게재

종로구 '싱글 홈케어'

서울 종로구가 1인가구 주민들 집수리 지원에 나선다. 종로구는 1인가구 주택에서 발생하는 규모가 작은 고장에 대해 소모품 교체나 수리 보수를 하는 '싱글 홈케어'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혼자 사는 주민들은 집에서 잔고장이 발생해도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종로구는 주민들이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안심하고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싱글 홈케어 서비스를 구상했다.

주택법에서 규정하는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 가운데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인 1인가구 주민이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숙사 고시원 오피스텔 등 '준주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형광등 콘센트 수도꼭지를 비롯해 방문 손잡이 등 수리와 교체가 가능하다. 방충망 보수와 못 박기, 세면대 변기 수리와 부속품 교체도 가능하다. 커튼이나 블라인드 설치, 실리콘 작업 등 간단한 수리를 15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오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구 누리집이나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구와 협약을 맺은 수리업체에서 일정을 조율한 뒤 방문하게 된다. 여성이 혼자 사는 가정에는 여성 수리기사를 배정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상반기에 시범운영을 한 뒤 보완해 하반기에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1인가구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과 불안함을 덜어내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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