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보험설계사 완전 대체 어려워"
"대체재 아닌 보완재"
보험연구원 kiri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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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보험연구원 kiri리포트는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팬데믹 기간 중 생명·건강보험을 구매한 전 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보험가입채널은 '온라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설문조사는 2022년 1~2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여개국 총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는데 설문조사 기간 전 최근 6개월을 기준으로 생명·건강보험에 신규로 가입하거나 추가로 보험을 구매한 소비자는 보험가입경로로 '보험회사 웹사이트·모바일앱'을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보험설계사·중개인, 은행·금융기관, 비전통보험판매채널(전자지갑, 온라인쇼핑플랫폼 등)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팬데믹 기간 중 생명·건강보험 구매에 있어 온라인판매채널의 높은 활용도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면서 "보험회사 웹사이트·모바일앱을 가입경로로 이용했다고 응답한 경우는 선진국은 전체의 30~50%, 개발도상국은 20~60%의 비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비자는 보험가입을 위해 온라인판매채널을 이용하더라도 상품 구매 전에 보험설계사나 보험대리인에게 자문을 많이 구했다는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소비자가 보험 가입 전 보험설계사나 중개인에게 자문을 구한 경우는 전체의 83%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팬데믹 기간 중 온라인판매채널이 생명·건강보험의 주요 채널로 부상했지만 온라인판매채널이 전통판매채널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고서는 "스위스리는 디지털플랫폼이 편의성과 신속성으로 향후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판매채널은 전통 오프라인채널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이며, 보험산업은 디지털플랫폼활용 시 온라인판매채널이 다른 판매채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