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활로 찾는 스타트업들

공교육 진입 장벽 너무 높아 … 교사 역할과 학교 참여 필요

2023-04-05 11:22:05 게재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공교육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공교육 발전을 위한 선결조건 중 하나로 학교와 교사의 적극적 참여와 공교육에 대한 민간 참여 확대를 꼽았다.


지난달 29일 오후(현지시간) 벳쇼가 열린 런던 엑셀 전시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사진)에서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은 "영국에서는 공교육과 교사들이 시장 수요의 큰 손으로 작용하는 만큼 한국도 그렇게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딩·소프트웨어 업체 이은승 다비다 대표는 "저희가 만든 것이 나름 좋은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는데 교육부 같은 큰 기관에 진입하려면 장벽이 높다"고 말했다.

그리고 "디지털 교육 전환에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학습관리시스템(LMS) 등을 개발한 구재명 유비온 부장은 "영국이 부러운 것은 학교나 교사들이 에듀테크 활용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라며 "국내는 교육부 등 중앙부처 움직임이 많다 보니 오히려 시장이 형성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건 교사이기 때문에 교사들 의견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선생님들과 만드는 과정부터 함께 고도화 과정을 거쳤다.

그러다보니 고객과 공급자보다는 파트너를 맺는 느낌으로 더 진정성 있는 코워크(co-work)가 됐다"고 말했다.

영어 읽기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는 "AI가 교사들을 도와주는 일꾼이 돼야 하는데 AI가 더 피곤하게 만들면 안 쓴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학부모가 아니라 교사이고 교사에게 어필하는 디지털 교과서를 만들어야 보급이 빨라진다"고 말했다.

런던 =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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