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플랜트 확대, 국내 건설사 수주 '시동'
2023-04-24 11:32:16 게재
4월까지 80억달러 발주
지난해 전체발주의 38%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중동 주요국 플랜트 발주금액은 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발주 금액의 38%에 달하는 금액이다.
1분기 주요 발주는 사우디아라비다 석유화학단지인 아미랄콤플렉스, 카타르 석유화학 RLPP,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프로젝트 등이다. 주요 프로젝트들이 석유화학단지에 집중되면서 국내 건설사의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석유화학단지는 현대건설의 진출이 두드러진다.
수소사업도 주목된다. 올해 발주 예정인 중동지역 수소 프로젝트는 162억달러(6건)로 예측된다. 올해는 기본설계(FEED)단계 사업이 많지만, 내년에는 본사업 발주가 늘어나면서 708억달러까지 확대된다. 수소 사업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가 인정받고 있다.
최근 국내 건설업계는 중동 의존도가 약해지면서 해외사업장이 다변화했다. 하지만 중동지역 석유화학 플랜트 신규 프로젝트가 늘어나자 다시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중동지역 발주사업이 늘어나면서 해외건설협회도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해외건설협회는 4월부터 해외건설기업과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과 간담회를 열고 중동 주요국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고유가로 인한 중동 산유국의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있어 350억불 달성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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