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동남아 주요 3국 방문해 투자유치 지원

2023-05-10 11:17:16 게재

6개 금융회사 CEO들과 투자설명회 참여

금융당국 수장 만나 금융사 영업활동 지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이 금융그룹 회장들과 함께 동남아 국가들을 방문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 지원에 나섰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주최 해외투자설명회에 참석했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삼성화재 홍원학 대표이사, 미래에셋 최현만 회장,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사장, 코리안리 원종규 대표이사. 사진 금융감독원 제공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8일부터 12일까지 태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이 원장은 9일 6개 금융회사 CEO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금감원·금융권이 공동 주최하는 해외 투자설명회에 참여했다.

이 원장은 8일 태국 중앙은행 세타풋 수티월트나르풋 총재를 만났고, 10일에는 싱가포르 통화감독청 호헌신 금융감독 담당 부청장과 면담한다. 12일에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마헨드라 시레가 청장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금감원은 "이 원장의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은 한국 금융시장 및 금융회사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현지 금융감독당국 수장과 면담을 통해 현지 진출 금융회사의 위상 제고와 글로벌 영업 확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9일 투자설명회 이후 주요 투자자와의 개별 미팅도 진행됐다. 세계 10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캐피털 그룹(Capital Group)과의 미팅에는 이 원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 원장은 미팅에서 "국내 금융사들의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확보 된다면 주주환원정책의 자율성도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미팅을 통해 그룹의 글로벌 경영 및 디지털 전략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한 세계 수준의 ESG 경영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해외 투자자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투자설명회에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대한민국의 금융투자업은 자체 경쟁력을 갖춘 전방산업으로 변모했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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