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진심'

2023-06-05 11:55:24 게재

신동빈 회장 지원활동 나서 … 그룹차원 홍보 총력전

롯데가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에 '진심행보' 중이다. 그룹차원에서 진행하는 각종행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신동빈 회장도 직접 나서 홍보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3일 신동빈(왼쪽 다섯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여자골프대회 롯데오픈에 참여해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펼치고 있다. 사진 롯데지주 제공


롯데는 1~4일까지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 롯데 오픈'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롯데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해 '2023 롯데 오픈' 갤러리 플라자존에 부산세계박람회 포토존을 설치하고 홍보영상을 상영하는 등 부산엑스포 홍보에 힘을 쏟았다. 갤러리 방문이 몰리는 주말 경기일에는 부산시 대표 캐릭터 부기와 롯데홈쇼핑 인기 캐릭터 벨리곰이 대회장을 오가며 갤러리를 대상으로 유치 응원 퍼포먼스를 펼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3일 대회 현장을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포토존을 둘러보며 유치 응원에 동참했다. 신동빈 회장은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6개월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롯데 역량을 총 동원해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중계방송 시청자들에게도 부산엑스포를 알리기 위해 이벤트홀인 롯데플레저홀 갤러리 스탠드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롯데가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새기고 티박스에 부산세계박람회 엠블럼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번 대회에서 캐디가 착용하는 조끼에도 유치 응원 문구를 표기했다. 롯데는 '2023 롯데 오픈' 이외에도 관람객들과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 등을 중심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3월 부산시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롯데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기후산업 국제박람회'(WCE)에 참여해 탄소 중립 활동과 함께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시티 부산'의 미래 모습을 선보이며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펼쳤다.

롯데는 WCE 탄소중립관 내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롯데그룹관'을 마련하고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활동을 다채롭게 소개했다. 롯데그룹 직원들은 'BUSAN EXPO 2030'이 새겨진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그룹 지역 연고가 부산인 만큼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부산엑스포 유치로 대한민국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단계 더 올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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