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식품사업 '나홀로 광폭성장'

2023-06-16 11:51:14 게재

1분기 매출 20% 증가

온오프 전체성장률 3배

쿠팡 식품사업이 광폭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1분기 식품 판매액이 전년동기 대비 20%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쿠팡 식품판매액은 같은 기간 쿠팡 전체 매출액 성장세와 비슷하다. 쿠팡 1분기 매출은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늘었다.

이 기간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시장 식품 판매 성장률을 고려하면 쿠팡 식품사업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온오프라인 음식료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하는데 그쳤다.

쿠팡 식품사업 성장률이 국내식품 성장률보다 3.3배 높은 셈이다.

또 이 기간 국내 전체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소매판매액, 자동차 연료 제외) 규모도 4% 성장하는데 그쳤다. 올 1분기 음식료품이 전체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가장 높다.

올들어 1분기까지 쿠팡 식품사업은 '나홀로 광폭성장'을 했다는 얘기다.

쿠팡 측은 "국내 유통시장을 덮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악재 속에 일궈낸 성과"라며 "치열한 국내 유통시장에서 오랜 기간 빛을 보지 못한 무수한 중소·중견 식품 기업이 가성비와 품질로 무장한 좋은 상품을 늘린 점이 핵심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은 로켓배송 등 물류와 유통, 고객 응대(CS)를 책임지고 식품 제조사는 제품 생산과 품질개선에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방법으로 '윈-윈'하는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전국 30개 지역 100개 이상 로켓물류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익일 로켓배송·당일배송으로 식품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게 쿠팡 내부 분석이다.

한편 일각에선 한국의 아마존을 표방하는 쿠팡이 상대적 약세분야(신선식품 패션 명품 등) 보완에 나서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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