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피커 홀몸노인 구했다

2023-07-13 10:38:43 게재

금천구 '24시간 돌봄' 효과

서울 금천구가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24시간 돌봄서비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금천구는 고독사 고위험군에 보급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1인가구 생명을 구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천구가 홀몸노인 가정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설치해 효과를 보고 있다. 유성훈 구청장이 스피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금천구 제공


금천구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1인가구 가운데 고독사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100가구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보급했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선 8기에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위드 유(With U) 프로젝트' 일환이다.

스피커를 활용해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위험신호를 감지해 구조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살려줘' '구해줘' 등 소리가 들리면 24시간 가동하는 관제센터에서 119와 연계해 즉시 구조한다.

지난 5월 18일 실제 긴급상황이 발생했다. 오전 7시쯤 시흥동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가정에서 "도와줘" "아파" 하는 외침이 들렸다. 관제센터에서 위급상황을 인지하고 119에 전달해 해당 주민을 병원에 이송했다. 편마비 증세로 고통에 시달리던 주민은 뇌경색 판정을 받았다. 입원치료를 받은 뒤 증세가 호전돼 13일 현재 퇴원을 앞두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올해 초 복지대상자 가운데 1인가구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안전망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2023년을 '고독사 최소화' 원년으로 삼고 '위드 유(With U)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