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빅데이터플랫폼 2025년 구축

2023-07-19 11:44:59 게재

박성효 이사장 취임 1주년

이커머스 소상공인 4.3만명 양성

"바가지 전통시장 문 닫아야"

소상공인 빅데이터플랫폼을 2025년까지 구축한다. 이커머스 소상공인 4만3000명을 양성한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18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그간 1년을 평가하고 앞으로 중점 추진계획을 밝혔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박 이사장은 앞으로 공단 주요활동으로 '소상공인 디지털역량 강화'를 꼽았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디지털환경에 뒤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우선 '소상공인 빅데이터플랫폼'을 2025년까지 구축한다. 올해 주요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서비스 개발, 2년 후에는 고도화와 사업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는 상권, 경쟁점포, 매출액 등 소상공인 경영에 중요한 정보가 두루 담길 예정이다.

그는 "빅데이터플랫폼은 소상공인 경영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위기대응 전략도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를들어 '가상창업' 분야의 경우 지역·업종별 가상 매출액과 인건비, 임대료 등 소요경비, 손익계산서를 분석해 제공하고 대안까지 추천해 창업위험을 최소화해 준다.

소상공인 스스로 본인 점포의 경영상태, 경쟁 점포, 우수 점포간 비교·분석한 후 개선할 수 있어 경영계획에 도움이 된다. 플랫폼은 내년에 서비스를 확대하고 2025년에는 고도화와 사업화를 도모한다.

상인조직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디지털교육을 추진하고 소공인 맞춤형 스마트기술 보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커머스 소상공인도 4만3000명을 양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간플랫폼기업과 상생협약을 체결해 플랫폼 입점, 교육 등 소상공인 맞춤지원에 나서고 있다.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진출을 촉진하려는 조치다.

내수소비 활성화에도 나선다. 9월 동행축제 참여, 온누리상품권 집중 홍보, 팔도장터관광열차 운행, 소공인 해외판로 연계 등으로 올 하반기 경기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

특히 서울 광장시장과 망원시장, 부산 깡통시장, 강원 속초중앙시장, 대전 도마큰시장 등 광역별 대형 전통시장 대상으로 클라우드펀딩 설명회를 열어 투자유치에 나선다. 지자체와 협력해 현재 19개인 전통시장 야시장을 올해 56곳으로 확대한다.

철도여행과 전통시장을 연계한 팔도장터관광열차는 이달부터 11월까지 40회 운행해 1만명 가량의 발길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지원과 유망 소상공인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자부담금 폐지, 사업화자금 한도 상향 등 수요자 중심으로 창업지원 프로그램(신사업창업사관학교)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단계별 경쟁으로 우수 소상공인을 선발하는 강한 소상공인 등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하기 위해서다.

소상공인 대출 부실화 관리를 강화한다. 소상공인의 대출 부실을 관리하는 '금융사업팀'을 기존 3개에서 연내에 7개로 늘린다. 내년 소상공인의 대출 연체율이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대출 부실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대출 초기단계에서 연체율 관리를 강화하고 성실하게 납입해온 소상공인이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넘을 수 있도록 지원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난이 일고 있는 전통시장 바가지요금과 관련해서는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전통시장문은 문을 닫아야 한다"며 "매일 장사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은 아니고 축제헤 참여한 상인 중에 적절치 못한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전통시장이 소비자에게 외면받지 않도록 교육하고 단속하는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직원들 복지향상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공단 입사 5년내 직원 이직률은 30% 정도로 알려졌다. 중기부 산하기관 중 급여는 가장 낮고 근무환경도 열악하기 때문이다.

그는 "직원들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청사이전을 노력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며 "포기하지 않고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고객 중심 정책지원' '소상공인·전통시장 도약' '소통하는 소진공'을 위해 애써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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