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어등산개발 한 곳만 참여?

2023-08-28 11:23:08 게재

특정 업체만 공고에 질의

광주도시공사 25일 회신

19년 만에 공사가 다시 시작될 광주광역시 어등산관광단지(41만7531㎡) 개발사업 제3자 공모에 업체 1곳만 참여할 전망이다.

28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A업체가 지난 17~18일 진행된 공모지침 질의 및 회신에 참여했다. 광주도시공사가 질의를 요청한 기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신세계프라퍼티가 유력하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공고된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 제3자 공모지침'을 토대로 사업계획서를 준비 중이다. 사업계획서 제출기간은 오는 10월 13일까지이며, 질의 없이도 제출이 가능하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1개 업체가 질의해 회신했다"면서 "참여업체는 비공개"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질의 회신서에 따르면 A업체는 공모지침에 있는 '지역업체 참여 비율(10% 이상)' 등을 질문했다. 이 업체는 '광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제안한 경우 지역업체 지분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법인이 100% 출자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광주도시공사는 공고일(지난 3일) 기준 본점 소재지가 광주에 있는 업체 지분참여 비율로 평가한다고 답변했다. 공모지침 배점기준(1000점)에 따르면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20% 이상일 경우 20점을, 12% 미만 ~ 10% 이상일 경우 10점 등을 차등해서 준다. 지역업체 최소 참여 비율은 5%이며, 권고사항이다.

1개 업체만 공모에 참여할 경우 개발계획 등을 평가한 총점이 850점 이상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거나 재공모할 수 있다. 광주시와 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올해 안에 실시협약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2033년까지 1조3000억원을 들여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관광시설 등을 단계별로 조성하는 사업계획을 제출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방국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