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상자로 교통안전 홍보

2023-09-04 11:24:56 게재

강남구 종이테이프 활용

서울 강남구가 택배상자를 포장하는 테이프를 활용해 교통사고 예방 홍보전을 펼친다. 강남구는 교통사고 예방 홍보문구를 새긴 종이테이프 2100개를 제작해 지역 내 우체국 34곳에 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강남구는 강남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우체국과 손을 잡고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택배상자를 포장하는 종이테이프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문구 4종을 담았다. '1단멈춤 2쪽저쪽 3초동안 4고예방' '우회전 일시정지' '두바퀴 차(이륜차 자전거 개인이동장치) 안전하게 탑시다' '도로 위 생명줄 안전띠 착용은 서로의 약속입니다'이다. 홍보 영상을 담은 정보무늬도 인쇄했다.

테이프는 친환경 종이 재질이라 기존 비닐테이프와 달리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작업 도중 소음 발생도 없다. 테이프는 우체국 방문자들이 택배를 포장하는 용도로 활용하게 된다. 발송자와 수신자 배달기사 등이 문구를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강남지역에서 발송되는 우체국 택배는 하루 5700개 가량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등 현장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홍보전을 펼쳐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며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해 도로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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