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탐욕 막아달라"

2023-09-20 11:00:43 게재

스타트업들 아이디어 도용 주장

벤처 1세대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탐욕을 막아달라고 후배 벤처 인들이 나섰다.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 송재윤 대표와 골프장 IT솔루션 스타트업 스마트스코어 박노성 부대표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카카오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카카오가 협업을 미끼로 영업비밀과 핵심기술을 알아내고 심지어 직원도 빼갔다"며 정부에 신속한 조사와 피해구제를 촉구했다.

송 대표는 "양사의 협력방안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의장에까지 보고된 상황에서 협력관계를 끊고 카카오헬스케어라는 별도 법인을 신설하고 닥터다이어리와 동일한 혈당관리 플랫폼사업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부대표는 "카카오VX는 골프장 IT솔루션 스타트업인 스마트스코어의 핵심 직원을 빼 가는 것도 모자라 관리자 페이지를 장기간 무단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커머스 '원플원'을 운영하는 뉴려의 김려흔 대표는 1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네이버가 아이디어를 도용해 사업이 거의 멈춘 상태"라고 호소했다. 원플원은 원플러스원(1+1) 상품들만 모은 온라인쇼핑플랫폼이다. 원플원이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네이버는 '원쁠딜'를 출시했다.

이에 네이버와 카카오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카카오는 "골프장솔루션 기술은 2008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보편화된 솔루션이고, 헬스케어서비스는 아직 출시하지 않아 유사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는 뉴려의 원플원 서비스와 다르고 아이디어를 도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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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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