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보 신규 보증건수 46% 줄어

2023-09-25 11:39:58 게재

전북 대위변제율 424.5% 최고

"빚 못 갚은 소상공인 급증" 에서 이어짐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 규모와 사고율 급등은 소상공인 대출부실 위험을 보여주고 있어 우려된다. 당분간 지역신보의 대위변제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때 급증한 은행 대출의 상환시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대출의 부실위험도 커질 수 있어서다. 여기에 지역신보의 보증여력이 줄어들 수도 있어 걱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위변제율이 가장 많은 곳은 전북으로 1년전보다 424.5% 급등했다. 대구(352.1%), 강원(350.5%)이 뒤를 이었다. 사고율은 모수가 적은 세종을 제외하면 경남 294.5%, 대구 289.2%, 부산 278.8% 순으로 나타났다.

1∼8월 지역신보의 신규 보증금액은 7조316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6.7% 감소했다. 신규 보증건수도 49만6881건에서 26만8214건으로 46.0% 줄었다. 엔데믹으로 보증수요가 줄어든 면도 있지만 지역신보의 보증여력이 감소한 측면도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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