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명부·사전투표용지, 해킹 취약"

2023-10-10 12:01:51 게재

국정원 등 선관위 보안점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통합선거인명부와 사전투표용지 관리 시스템 등이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정원은 선관위,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같이 지난 7월 17일부터 9월 22일까지 가상해커를 통해 보안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취약점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투표시스템과 관련해 합동점검팀은 "유권자 등록현황·투표 여부 등을 관리하는 '통합선거인명부시스템'에서 인터넷을 통해 선관위 내부망으로 침투할 수 있는 허점이 존재하고 접속 권한과 계정관리도 부실해 해킹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또 가상해커는 '사전 투표한 인원을 투표하지 않은 사람'으로 표시하거나 '사전 투표하지 않은 인원을 투표한 사람'으로 표시할 수 있고, 존재하지 않은 유령 유권자도 정상적인 유권자로 등록하는 등 선거인명부 내용을 변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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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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