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요양보호사의 권익향상·제도개선 앞장"

2023-11-27 16:19:16 게재

전국요양보호사협회 25일 출범

전국요양보호사협회가 지난 25일 오후 1시 서울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창립총회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협회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한국의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노인돌봄을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어 요양보호사의 노동조건을 악화시키고 장기요양의 질을 떨어뜨릴 것인가, 아니면 정부가 책임지고 질 좋은 노인돌봄을 실현하면서 이 일을 감당하고 있는 요양보호사의 권리를 보장할 것인가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사명감을 갖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많은 요양보호사들이 저임금과 불안정한 노동, 성희롱과 성폭력, 근골격계질환과 감염병 위험 등 여러 위험 때문에 현장을 떠나야 했다"며 "협회는 요양보호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돌봄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활동과 제도개선, 노인돌봄노동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협회는 "노인장기요양제도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노인을 직접 돌보는 요양보호사들의 현장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며 "전국요양보호사협회는 60만 요양보호사의 대표조직으로서 정부, 지자체, 사용자단체와의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이며 노인장기요양제도의 주체로서 공식적인 논의기구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날 발대식에서 △공공요양기관 확충 △요양보호사 적정 임금기준 마련 △방문요양보호사 최소노동시간 보장 △장기근속장려금 개선 △요양시설 인력기준 개선 등 10대 요구를 발표했다. 초대임원으로 정찬미 대표, 김주란·이상무 부대표 이재성·오형수 이사, 박경옥 감사, 경필순 회계감사를 선출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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