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구에 8천억 원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2023-12-05 11:38:19 게재

2025년 상반기 중 첫 삽

'ABB'산업생태계 활성화

SK그룹 계열사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조성한다.

대구시는 4일 산격청사에서 SK C&C(사장 윤풍영), SK리츠운용(대표 신도철), 아토리서치(대표 정재웅) 등과 대구 수성알파시티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SK C&C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국내외 IT서비스 공급사업으로 2022년 기준 2조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솔루션 기업이다.

SK는 자산운용 및 투자 전문회사인 SK리츠운용과 클라우드 솔루션 유망기업인 아토리서치와 손잡고 수성알파시티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건립할 계획이다.

AIDC는 고성능 인공지능기반  활용 기업 데이터를 수용해 저장, 분석, 연계의 고도화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전액 민간 자본으로 구축되고 운영된다. 총 부지 9917㎡에 연면적 2만9700㎥규모로 건립되며 총 투자금액은 약 8000억 원이다.

이날 체결된 협약에 따라 SK C&C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지역기업의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SK리츠운용은 AIDC 신축에 필요한 자금조달 업무를 수행하고, 아토리서치는 AIDC 개념설계,구축, 운영 등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각종 공동연구과제와 사업 발굴을 담당한다.

대구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유치가 지역 데이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기획해 추진 중인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예비타당성사업에도 긍정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이번 협약이 대기업 협업에 기반한 지역기업 디지털 동반성장의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SK C&C의 인공지능 연구개발센터, 스타트업 지원,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해 ABB 분야의 연구개발 스타트업, 벤처와 인재양성이 유기적으로 선순환되는 디지털 혁신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K의 민간 데이터센터 투자는 수성알파시티를 비수도권 최대의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사업 성공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성알파시티는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 순수 IT/SW기업 172개사, 약 4000여 명이 근무하는 비수도권 최대규모의 ICT 집적단지로 성장했다.

현재 과기정통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 디지털혁신 지구 조성사업(예타사업)' 및 수성알파시티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 유치가 활성화되고, 2030년 이전 용지 공급이 조기 완료될 것으로 전망돼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의 선제적인 확보를 위해 제2 수성알파시티 추가조성을 추진 중이다.

제2 수성알파시티는 약 58만 4000㎡이며, 이 중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는 16만 6000㎡ 정도로 공급될 예정이다.

추가 조성이 완료되면 수성알파시티의 총면적은 현재 97만 6000㎡에서 156만㎡로, 지식기반 산업시설용지는 현 17만 8000㎡에서 약 34만 3000㎡로 각각 확대된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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