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가 식재료 파악해 요리 추천

2023-12-27 11:43:24 게재

삼성전자 '푸드 에코시스템' … 'CES 2024'서 첫 공개

인공지능(AI)이 냉장고 안의 식재료 기한을 알려주고 요리를 추천한다. 추천한 요리에 맞춰 인덕션이 자동으로 최적값을 설정한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을 탑재했다.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 목록을 만들고 요리를 추천한다. AI 비전 인사이드 푸드목록 화면 이미지.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삼성만의 독보적 '푸드 생태계'(Food Ecosystem)를 선보인다. CES 2024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음달 9일(현지시간) 열린다.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푸드 생태계'는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애니플레이스'(AnyPlace) 인덕션, '삼성 푸드' 서비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더욱 편리해진 주방 경험을 전달한다.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한층 강화된 AI로 식재료를 더욱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한다.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보관된 푸드목록을 만들어준다. 약 100만장의 식품사진을 학습한 '비전(Vision) AI' 기술이 적용돼 신선식품 33종은 종류까지 인식한다. 소비자가 보관 기한을 설정해두면 기한이 임박했을 때 알림을 보내준다.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우유나 계란 등의 잔량을 파악할 수 있다.

삼성푸드는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 기반의 요리방법(레시피)를 추천해준다. 삼성푸드에서 찾은 레시피를 대형 스크린으로 확인하며 조리할 수 있다. 이 레시피를 오븐이나 인덕션으로 전송하면 메뉴에 맞는 최적의 값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되는 인덕션 애니플레이스는 7형 와이드 터치 LCD가 적용돼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같이 주방공간에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인덕션에 납작한 사각형 모양의 시트 코일(Sheet Coil)을 적용해 기존 원형 코일 대비 코일 간 공백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화구의 경계가 없어져 상판 어느 곳에서나 다양한 용기로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 이무형 부사장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의 에코시스템 안에서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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