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중국 이커머스) 공세, 쿠팡 '불안' 대한통운 '흐뭇'
월 500만 이용, 사장 잠식가속 … 택배물량 60%이상 늘어 영업이익도 증가
8일 증권가와 유통가에 따르면 중국발 직구물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택배 물량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직구물량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모바일 앱 월 평균 국내 이용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504만명으로 지난해 1월 227만명보다 220%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출발 온라인 직구(직접구매)금액도 지난해 3분기 8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 중국직구가 보펴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만큼 국내이커머스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익스프레스가 쿠팡 대항마로 떠올랐을 정도로 한국 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올해도 중국 이커머스플랫폼 침투율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 공세에도 CJ대한통운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쿠팡과 달리 자체 물류망이 없기 때문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주로 CJ대한통운에 배송을 맡기고 있다.
실제 CJ대한통운의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은은 지난해 1분기 346만박스에서 4분기 1200만박스로 3배 넘게 늘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CJ대한통운의 알리익스프레스 위탁물량은 지난해보다 60~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대한통운 택배 전체물량도 전년보다 3% 넘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배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직구 수요 증가에 맞춰 인천특송센터(ICC) 처리능력을 기존 분기당 500~600만박스에서 2~3년내 3배 확장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지난해 3분기 CJ대한통운 택배 부문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22% 증가한 65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무신사 등 버티컬 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며 택배물동량도 전년동기대비 2% 이상 증가를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