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금융비용 부담 걱정 커
벤처협회 경기전망 조사
올해 개선될 것 39.6%
"자금·인력수급 악화"
벤처기업들은 올해도 녹록치 않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금확보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자금대출 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80%를 넘었다. 정부지원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1순위로 꼽은데서도 확인된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는 17일 '벤처기업 '2023년 경기실적과 2024년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벤처기업 560개사가 응답했다.
조사에서 벤처기업 39.6%는 올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악화' 응답은 34.3%, 2023년과 비슷하다는 의견은 26.1%였다. 올해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벤처기업은 10곳중 4곳 정도인 셈이다. 다만 개선 전망이 악화보다 높아 외부환경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면 벤처기업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내수 수출 채산성 인력수급) 전망에서도 대부분 개선 의견이 소폭 많았다 내수판매의 경우 개선(38.4%)이 악화(32.5%)보다 높았다. 수출전망과 채산성 전망에서도 개선(36.4%, 36.5%)이 악화(29.8%, 29.8%)를 앞섰다.
다만 인력수급과 자금대출 전망에서는 부정적 입장이 다수를 차지했다. 인력수급은 개선이 19.6%로 악화(27.1%)보다 낮았다. 자금대출도 악화 의견이 31.3%로 개선(17.1%)보다 훨씬 높았다.
자금확보와 인력수급은 벤처기업에 중요한 과제인 셈이다. 벤처기업 성장에 필요한 정부지원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55.0%)를 1순위로 꼽았다. '연구개발(R&D)지원 확대'(52.0%)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성화'(34.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는 벤처기업 침체기였다. 2023년 실적조사에서 벤처기업 45.0%는 2022년보다 실적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개선됐다는 의견(31.1%)과 큰 차이를 보였다. 내수 수출 자금대출 등 분야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특히 채산성과 인력수급 분야는 2022년보다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채산성 실적은 과반 이상(51.1%) 이 악화 의견을 보였다. 개선은 21.4%에 불과했다. 인력수급도 2022년보다 개선됐다는 입장은 17.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