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84.2% … 비교과 전형 확대

2016-07-25 10:02:22 게재

전문대 입학전형 시행계획

올해 입시에서 전문대학들은 학업성적보다 취업역량에 필요한 소질, 적성, 인성을 주로 평가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을 대폭 확대한다.

또 84% 가량의 신입생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전국 137개 전문대학의 '2017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총 모집인원은 21만4857명으로 2016학년도(21만9180명)보다 2.0%(4323명) 줄어든다.

수시모집은 18만869명(84.2%)이고 정시는 3만3988명(15.8%)으로 전년도보다 수시모집 비중이 1.0%p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대학들의 정원 축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시모집에서는 대학이 특별한 경력, 소질 등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자체 특별전형'이 9만9884명(55.2%)으로 가장 많다. 반면 정시모집에서는 일반전형이 2만1891명(64.4%이다.

전형 방법과 관련해선 '비교과 입학전형'이 5464명(38개교)으로 2016학년도 1845명(21개교)에서 196%나 증가할 예정이다. 비교과 전형은 내신 성적 등 학업성적을 보지 않고 서류와 면접으로 뽑는 방식이다.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영역 등 서류평가에 이어 적성과 인성을 보는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특히 학생 평가시 산업체 인사가 참여한다.

입학 전형요소를 살펴보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위주(71.7%)가 가장 많고 면접 위주(8.8%), 수능 위주(8.2%)가 뒤를 이었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가 81.6%에 달한다.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가 51.9%로 나타났다. 또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는 19개교에서 가산점 부여 등의 방식으로 활용된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전문대에 들어갈 기회도 확대된다. 외국인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7665명(109개교)으로 전년도 6873명(102개교)보다 792명 증가하기 때문이다.

농어촌 출신, 저소득층, 사회·지역 배려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 입학전형'의 모집인원은 총 1만4112명이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1334명(17개교)이 선발되며 성인 재직자와 만학도를 위한 특별전형으로 5293명(93개교)이 전문대에 입학한다.

이밖에 4년제 간호학과는 66개 대학에서 1만1784명을 선발하고 안전관련 인력양성 학과는 2016학년도 대비 202명 늘어난 3817명을 뽑는다.

수시모집 1차 접수기간은 9월 8∼29일이고 2차는 11월 9∼21일이다. 정시모집은 1차가 2017년 1월 3∼13일, 2차가 2월 10∼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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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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