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관심 있는 학생은 대구로 오이소"

2016-07-27 11:06:49 게재

진로체험, 지역 특화산업 중심

시범사업, 학생·교사 만족도 높아

26일 이 영 교육부 차관이 울산대학교를 방문했다. 이 차관은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에 참여하는 울산대학교에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 현판을 달아줬다. 이 차관은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내실화 및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을 위해 9개 지역의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26일 이 영 교육부 차관(사진 왼쪽)은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에 참여하는 울산대학교를 방문해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 현판식을 가졌다. 사진 전호성 기자


9개 지역의 특화산업은 경남(항공·우주, 해양·조선), 경북(해양·자원), 대전(과학), 울산(자동차·3D프린팅, 전남(에코에듀테인먼트), 전북(탄소산업·3D프린팅), 충남(생태), 충북(방송·문화예술), 대구(섬유·패션)이다. 지역 특화산업과 학생들이 미래 양질의 직업을 꿈꿀 수 있도록 묶어 낸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역 학생들만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서울이나 강원지역 학생들이 신청을 하고 대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자유학기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다양한 직업세계로 안내한다는 취지다. '지역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 참여 중학생을 대상으로 약 245회 운영하며 2만2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을 형식적으로 운영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나 지적을 말끔히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전국 각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지역특화산업 진로체험 참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2학기에 98%가 집중 운영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상당수 프로그램은 이미 신청이 끝난 상태다. 자세한 정보는 진로체험지원 전산망 '꿈길' (www.ggoomgi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차관은 "사회의 다양한 기관이 함께하는 지역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의 수준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프로그램 운영 중 개선점과 추가점을 검토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진로탐색과 설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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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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