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간 공존 느끼는 생태교육장"

2017-09-04 11:00:13 게재

국립생태원 '제인구달 길'

어머니에게 제인구달 길을 설명하는 아들.


국립생태원은 2014년 11월 23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안에 제인구달 박사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제인구달 길'을 조성했다. 제인구달 박사는 1934년 영국 태생으로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이자 침팬지 연구가다. '인간이 아닌 동물도 도구를 쓴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동물학자로 유명하다. 고령임에도 연 300일 이상을 세계를 돌며 동물과 환경보호에 관한 강연을 한다. 제인구달 길은 그의 삶의 자취와 업적을 느낄 수 있는 10여가지 주제로 1km 구간 숲속 길에 조성되었다. 산책길 주변에는 구달 박사가 아프리카 탕가니카(현 탄자니아) 곰베 밀림에서 머물 때 사용하던 것과 같은 천막, 야생 침팬지 둥지, 침팬지와 교감을 표현한 상징물 등을 설치했다.

제인구달 길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느낄 수 있는 생태교육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태복지관광과 성장지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국제적인 생태관광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생태교육프로그램 안내와 참여방법은 홈페이지(www.nie.re.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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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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