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치유중심 학폭 예방정책 만들 것"

2017-11-01 11:01:35 게재

교육부, 학부모교육 중요성 강조

31일 확인 국감에서 대안제시

교육부가 31일 확인국정감사에서 국감후속조치로 위기학생과 학교폭력 예방책을 내놨다. 부처간 융합정책을 펼치고 그동안의 정책을 치유와 화해중심으로 다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생 눈높이에 맞는 그물망 맞춤형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먼저 조승래(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 갑)의원이 질의한 △국가차원의 위기학생관리와 학교폭력에 대한 컨트롤타워 필요 △교육부 차원의 TF(대응기구) 운영 △학부모 교육 중요성 강조 △위기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한다는 주문에 대안을 제시했다.

우선, 학교 안팎 청소년 폭력을 예방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부처간 TFT구성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분석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위기청소년 실태조사 등에 대한 2차 정밀분석을 통해 가정, 학교, 사회의 보호기능 취약 등이 학교·청소년 폭력의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대응방안으로 '사전예방 → 조사 및 수사 → 조치·처벌 → 피해자 보호 → 가해자 사후관리 → 법·제도 기반 구축' 등 각 단계별로 부처별 개선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부모교육 강화와 프로그램 개발 보급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운영 중인 어울림프로그램(공감, 의사소통, 감정조절, 자기존중감, 갈등해결, 학교폭력 인식 및 대처 등 24종)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한다.

'교육부 차원의 대응기구' 설치 주문에 대해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현장 관계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안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위기학생을 위한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은 민간기업과 타 부처 협업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에서 가동하고 있는 Wee 프로젝트는 Wee클래스 6624개소, Wee센터 209개소, Wee스쿨 19개소다.

여기에 문체부와 협업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17개소 19개 프로그램)과, 교육부-산림청-코레일이 업무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숲 치유프로그램인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2016년 17회, 503여명)등을 아이들 유형에 따라 맞춤형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현실에 맞는 정확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학교폭력예방 대책을 세우고 일반교사와 상담교사의 협업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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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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