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대상-국무총리상│해군 청해부대

해적도 두렵지 않은 든든한 국민지킴이

2018-12-14 10:47:12 게재

소말리아 해역서 안전지원

역사상 최초 전투함 파병

제12회 장보고대상 국무총리상은 해군 청해부대가 수상했다. 청해부대는 소말리야 해역 호송전대로 국군역사상 최초로 전투함을 해외에 파병한 부대다. 우리 정부는 소말리아 내전 및 경제상황 악화로 2008년 이후 해적활동이 급증하고 국제해양안보의 위협요인으로 대두되면서 파병을 결정했다. 2009년 3월 13일 1진(문무대왕함)이 출항한 이후 현재까지 27진이 임무중이다.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의 안전항해를 지원하는 호송작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왔으며, '아덴만 여명작전' 등 유사시 우리국민의 안전보호와 구출활동, 재외국민 보호활동 등의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군 청해부대가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구출한 교민들과 만났다. 사진 해군 제공


2009년 첫 파병부터 지난 8월말까지 청해부대가 직접 호송한 우리선박은 500척이며, 통신 호송과 정보제공 등으로 안전항해를 지원한 선박은 1만5000여척에 이른다. 외국선박까지 포함하면 청해부대로부터 안전항해를 지원받은 선박은 1만8000여척에 달한다.

특히 2011년 청해부대 6진은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에 직접 진입해 해적 13명을 소탕하고 선원 21명을 모두 구조함으로써 '아덴만 여명작전'을 '퍼펙트 작전'으로 이끌었다. 해적 피랍에 따른 경제적 비용을 고려할 경우 청해부대 활동은 해운업계의 경제적 이익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2010년 우리국적 삼호드림호 피랍시 협상금만 9500만달러였다. 여기에 선박피해나 선박운항 지연에 따른 손실액, 변호사와 협상가 비용 등 추가비용까지 포함하면 청해부대의 활동이 주는 경제적 이익은 훨씬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해군본부 작전과장 최영찬 대령은 "이번 장보고대상 수상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해 온 청해부대의 한결같은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면서 "필요로 하는 곳에 항상 있는 해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장보고대상 포상금 전액을 바다사랑해군장학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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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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