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수출·내수 부진에 '특단 지원'

2020-02-17 10:49:20 게재

수출업체 지원 강화

항공·관광·외식업체에 특별자금 저금리 지원

"정부, 저가항공사에 3천억 긴급융자" 에서 이어짐

홍남기 부총리는 아울러 "현재 3조원 한도인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외식업체에 대해서도 "현재 100억원 규모인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금리도 0.5%p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대화하는 이호승 경제수석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오른쪽)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가까이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피해 숙박업체에 대해서는 재산세 감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피해 숙박업체의 경우 지방의회 의결 하에 재산세 감면 등을 추진하고 영업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점에 대해서는 특허수수료 납부기한 최대 1년 연장 및 분할납부를 최대 6회 허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홍 부총리는 "관광지와 외식업체 방역 강화, 방역물품 추가 지원 등으로 방문 수요를 높이겠다"며 "푸드페스타 조기 개최, 주요 관광지 시설 보수·현대화 조기 추진 등으로 외식·소비 분위기 확산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 경제 파급 영향 최소화와 민간의 투자·소비·수출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일본이 작년 고순도 불화수소 등 3대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한 것과 관련해 "관련 생산과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 기업의 가시적인 피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불확실성을 걷어내는 최선의 방안은 일본 정부가 규제 조치를 원상회복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행동과 조치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조치 후 지금까지 강력히 추진해 온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우리 경제 체질 개선과 밸류체인 보강에 대해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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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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