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중기업계, 코로나19 피해 지원

2020-03-02 10:37:53 게재

KT·LGU+ 임대료 지원

NBP 서버 비용 지원

중기 공제부금 납부유예

IT·중소기업 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업계는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을 돕기 위해 임대료를 지원한다.

KT는 2월 한 달간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월세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 지역은 50%, 나머지 지역은 30%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2월 초부터 2회에 걸쳐 대리점 채권 여신기한 연장, 상생 지원책 강화 등을 시행한다.

전국에 소재한 KT 대리점 매장은 2500여 개다.

KT측은 이번에 지원하는 월세와 정책지원금액은 2월 초부터 시행한 지원과 합쳐 총 5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대리점을 돕기 위해 2월 매장 운영자금 25억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전국 LG유플러스 대리점 매장은 대구·경북 100개 포함 약 2000개다. 지원 자금은 매장 운영 시 발생하는 인건비, 월세 등 비용 부담 경감에 이용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어려움에 처한 대리점에 보탬이 되고자 지원을 결정했다"며 "통신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원책을 앞으로도 지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서비스업체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도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NBP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1만3000여 곳(월 이용 요금 기준 200만원 이하)을 대상으로 서버 비용을 3~4월간 50% 인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그룹웨어 '워크플레이스' 또한 무료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원격근무에 대한 수요와 서버 트래픽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이번 프로모션으로 인해 최대 100억원 수준의 서버 이용료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BP는 개학 연기로 비상이 걸린 학교나 학원에 온라인 강의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근주 NBP 상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은 상황에서, 온라인 소상공인의 임대료 격인 월 서버 비용에 대한 고통분담을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도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소기업·소상공인공제 및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등 공제에 가입한 업체를 대상으로 대출 만기연장과 부금납부를 3개월 유예한다.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인 노란우산은 2월 13일부터 대출 이자율을 3.4%에서 2.9%로 0.5%p 인하했다. 1일부터는 고객신청 시, 부금납부를 3개월 유예한다.

중소기업공제기금은 1일부터 만기도래 대출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만기를 연장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피해 업체에 대해서도 부금납부를 3개월 유예해 준다.

중기중앙회는 3월 말까지 가입고객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업체는 고객센터(1666-9988) 및 전국 18개 지역본부(공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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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수 김형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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