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 -1.0%

2021-01-26 12:32:08 게재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GDP는 2019년에 비해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실질GDP가 전년에 비해 규모가 감소한 것은 1998년(-5.1%) IMF경제위기 이후 22년 만이다.

지난해 4분기는 전분기에 비해 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코로나19로 급속하게 경기가 위축된 1분기(-1.3%)와 2분기(-3.2%)의 부진을 만회하기는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민간소비가 -5.0%로 경기 후퇴에 결정적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중단과 단축이 민간소비를 위축시키고, 전체 경제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설비투자(6.8%)와 정부소비(5.0%)는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2.5%)은 절대 규모가 줄었지만, 하반기 이후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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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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