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남아지역에서 유니콘 기업 20개 배출

2022-02-08 10:50:25 게재

커지는 벤처투자시장

자산운용사 투자비중 ↑

"지난해 탄생한 유니콘 4개 중 1개 '핀테크 스타트업'" 에서 이어짐

지난해 동남아지역에서 유니콘 배출은 싱가폴 10개, 인도네시아 4개, 베트남 2개, 태국 2개, 필리핀 1개, 말레이시아 1개 등이다.

싱가폴은 전체 유니콘 12개 중 10개가 지난해 배출됐다. 2020년 싱가폴 2개, 인도네시아 2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을 보인 셈이다.

지난해 벤처투자시장에서 또 다른 변화는 자산운용사의 투자비중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4분기 투자건수 기준 투자자별 비중은 벤처캐피탈 30%, 자산운용사 10%, 헤지펀드 7%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 비중은 2019년 4분기 6%에서 2020년 4분기 8%, 지난해 4분기 1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벤처캐피탈 비중은 2019년 4분기 34%에서 지난해 4분기 30%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변화는 투자자들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치열해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투자회수(Exit) 건수는 지난해 1만792건으로 2020년 6833건 대비 58% 증가했다. M&A 증가는 기업부문의 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물리적 제약의 한계가 줄어들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스타트업 투자 동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며 "아시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 증가, 기존 스타트업 허브 외에 새로운 지역의 성장, 기업부문의 스타트업 투자 확대 등은 국내 스타트업 및 투자업계에도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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