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사망 줄이기 | 산재예방, 안전보건관리 구축이 답!

"아낌없는 시설투자로 최선의 예방을"

2022-08-23 10:46:47 게재

우수사례 | 영창케미칼

유기화학제품을 제조하는 영창케미칼(대표 이성일)은 안전을 최우선 경영가치로 삼은 후 안전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자체 점검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선제적 예방조치로 2001년 창업 이래 무재해를 달성했다.

회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보건환경(SHE) 경영을 선포하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안전관리본부를 신설했다. 안전관리본부장 아래 산하 부서로 시설안전부와 환경안전부를 두고 있으며 14명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관련 전공자로 구성됐다.

안전관리본부가 특히나 주목받는 것은 독립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것.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현장안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투자하고 교육하며 훈련한다는 것이 영창케미칼의 원칙이다.

영창케미칼은 꼼꼼한 안전점검으로도 잘 알려졌다. 회사는 자체 점검 매뉴얼을 마련해 분기별 자체 자율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그 결과에 따라 개선활동을 추진하는 동시에 위험성 평가에 반영해 사소한 위험요소라도 제거하고 있다.

또 매년 1차례 이상 한국전기안전공사를 통한 전기안전진단, 소방전문 점검업체를 통한 소방시설물 작동기능점검, 작업환경측정 등 자체 점검에서 확인하지 못한 위험요소가 없는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다시 한번 점검한다.

특히 영창케미칼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실트론 등 고객사들의 안전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창케미칼은 사업장 규모에 비해 안전에 대한 투자가 많은 편이다. 2019년 10억원, 2020년 19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1년에도 총 매출액 660억원(잠정치)의 2.86%(19억원)를 시설안전에 재투자했다.

안전관리본부는 선제적 소방시설 정비 활동을 위한 프리액션 밸브 정비, 소방용 펌프 교체, 소방배관 솔레노이드 밸브 교체, 소방 배관 멀티조인트 교체 등 중대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는 데 예산을 사용했다.

이런 노력으로 결과로 영창케미컬은 최근 3년간 사업장 재해율 ZERO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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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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