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그림자금융 우려

2023-06-05 11:08:16 게재

금융위기 이후 2배 급증

금리정상화에 펀드 불안

'그림자금융'으로 불리는 유사은행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금융안정위원회(FSB)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금융자산 486조달러 가운데 거의 절반(49.2%)에 해당하는 239조달러가 그림자금융에 속해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에 대한 규제는 촘촘해졌지만 여기에 속하지 않은 그림자금융은 초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정상화 행보로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코넬대 에스와르 프라사드 교수는 "그림자금융권의 엄청난 규모와 높은 레버리지 수준 등은 잠재적인 불씨"라고, MIT 사이먼 존슨 교수는 "향후 문제를 일으킬 명백한 후보는 그림자금융"이라고 각각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달 말 "유로존 최대 은행들이 자금의 15% 이상을 그림자금융에 의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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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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