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용퇴

2023-11-22 11:12:42 게재

후임에 김동명 사장

LG그룹 부회장 3인방 가운데 한명인 권영수(66)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CEO)이 물러났다. 내년에도 경영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경영진 세대교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부회장 후임으로 김동명(54)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신임 CEO 선임을 비롯해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최승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8명 등을 포함한 24명 2024년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 이번에 50대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에서 조직역량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지난해말 사장으로 승진했고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배터리 수주에 힘썼다. 44년간 LG그룹에 몸담으며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통신 에너지솔루션 등 LG의 주력 사업을 이끌어온 권영수 부회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아름다운 용퇴'를 결정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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