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승 작가 ‘용 만들기 프로젝트’ 전시

2023-11-28 18:18:00 게재
신예 미술가인 이인승 작가가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 ‘킵인터치 서울’ 갤러리에서 ‘용 만들기 프로젝트’ 2차 전시회(서울문화재단 후원)를 연다. 인류·미술·기술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수묵, CNC밀링(컴퓨터에 의한 기계가공), AI(인공지능)영상 등 여러 기법으로 표현했다.

한지에 먹으로 코팅한 후 에어브러시로 도색한 ‘용’(아래 사진)은 작가의 가상적 세계관 속 희망의 상징인 용을 그려낸 첫 연작이다.

주요 분쟁국가 국기 모양으로 염색한 보리 씨앗이 자라면서 국기가 사라지는 모습을 담은 ‘유에서 무로 무에서 유로’는 국가간의 갈등과 분쟁이 미래에도 과연 계속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코스피(KOSPI) 주가 그래프를 한지 적층물에 가공한 ‘발화’(위쪽 사진)는 암울해 보이는 현재와 미래가 계속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점을 표현했다.

서울대 동양화과 및 같은 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지난해부터 서울교대 샘미술관, 성수동 대림창고, 신림 아띠나갤러리 등에서 꾸준히 개인·단체전시를 하고 있다. 틈틈이 평론도 한다. 2021년에는 인공지능과 예술을 주제로 국립중앙과학관이 주최한 ‘AIXART’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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