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어린이놀이시설 7곳 선정

2023-12-04 10:39:19 게재

서대문 신기한놀이터 등

안전한 시설 장려 위해

서울 서대문구는 불법 경작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오염됐던 공터를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2020년 쾌적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는 온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공원 놀이터인 '신기한 놀이터'로 바뀌었다. 특히 놀이터 옆에는 텃밭 숲 등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공간도 조성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경북 울진군의 '국립해양과학관 파도소리놀이터'는 바다 탐험을 주제로 한 놀이터다. 바다가 보이는 장소에 고래 잠수함 해적선 등의 모형으로 만들어진 놀이기구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군 지역은 다른 도시에 비해 어린이놀이시설이 부족할 수 있는데 이를 공공기관의 부대시설로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부족한 어린이놀이시설 기반을 보완했다.

행정안전부는 안전하고 모험적이며, 어린이들이 충분히 쉴 수 있는 올해의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행안부는 어린이 안전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안전한 어린이놀이시설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을 선정해왔다. 올해는 전국 어린이놀이시설 8만1000여개 가운데 시·도에서 추천받은 49개 시설을 대상으로 전문가평가단의 서면·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7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된 시설에는 지정 인증서와 인증판을 수여하고, 향후 3년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운영된다.

이번에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된 곳은 서울 서대문구 신기한놀이터, 경북 울진 파도소리놀이터 외에도 서울 도봉 공공형실내놀이터, 강원 춘천 봄내림놀이터 2호 솔솔, 전남 광양 꿈트리 놀이터, 경북 봉화 봉성초 어린이놀이터, 울산 동구 대왕별 아이누리 등이다.

이용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놀이시설은 어린이의 신체 발달뿐만 아니라 창의성 향상과 정서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행안부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하고 좋은 놀이시설이 더 많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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