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섬에서 동백·온천 즐겨요"

2023-12-07 10:47:48 게재

행안부, 겨울섬 5곳 선정

인천 강화군 석모도는 미네랄온천으로 유명한 섬이다.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드문 자연휴양림도 있고, 산책로부터 등산로까지 고루 분포돼 있다. 멀리서 보면 검게 보인다해서 이름 붙여진 전남 신안군 흑산도는 문체부 K-관광섬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한 정약전의 사촌 서당과 유배문화공원이 잘 조성돼 있다.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서는 겨울철마다 '섬 겨울꽃 축제'가 열린다. 송공산 기슭 5만평에 심어놓은 1만 그루 아기동백이 장관을 이룬다. 압해도는 섬의 지세가 삼면으로 퍼져 바다를 누르는 형태라 붙은 이름이다.

동백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섬이 경남 거제 지심도다. 이곳 동백은 2·3월에 절정을 이룬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섬의 모양이 마음심(心)자를 닮았다. 끝으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유명한 경남 통영시 장사도는 10만여 그루의 후박나무와 구실잣밤나무가 장관이다.

이들 5개 섬은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겨울철 찾아가고 싶은 섬'이다.

행안부는 문체부·한국섬진흥원과 함께 매 계절마다 여행하기 좋은 섬을 골라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 홍보한다. 이번에 겨울섬으로 선정한 5개 섬에 대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소개한다. 또 겨울섬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물한다.

임철언 균형발전지원국장은 "겨울의 매력을 가득 품고 있는 5곳의 섬을 겨울에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했다"며 "이번 겨울, 섬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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