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 한국 관광벤처기업 적극 지원

2023-12-07 11:34:27 게재

현지 안착·비즈니스 성장 도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관광공사)는 일본 도쿄 중심부 시부야(링크스퀘어 신주쿠)에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KTSC, Korea Tourism Startup Center)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8월 해외에서 처음으로 개소한 싱가포르 관광기업지원센터에 이은 두번째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다.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입주기업과 단체사진을 찍고있는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뒷줄 왼쪽에서 5번째),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정책관(뒷줄 왼쪽에서 6번째).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 사업은 혁신 관광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관광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사업'의 하나로 현지 연계망과 사무공간 등 기업 지원 환경을 조성해 한국 기업들의 현지 안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확장과 투자유치를 통한 기업의 고속성장을 지원한다.

관광공사는 특히 일본 내 디지털 전환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B2B 기반 트래블 테크 기업들의 현지화를 적극 추진한다. 향후 한일 기업 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양국 관광객들의 교통, 언어적 편의성 제고뿐 아니라 여행서비스의 질적 향상 및 비용 절감 등 긍정적 상호작용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5일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주도쿄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측 관계자와 일본 관광청, 현지 여행사·은행·벤처캐피탈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 활용 항공권 유통 서비스를 펼치는 '누아' 등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관광벤처기업 15개사가 소개됐다. 입주 기업들은 현지 기업 및 투자자들과의 1:1 비즈니스 상담도 가졌다.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15개 관광벤처기업은 케이팝(K-POP) 체험, 골프 여행, 모바일 여권 시스템, 호텔 디지털전환 솔루션 제공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소재로 일본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020년 8개사에 불과했던 '관광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사업'의 규모를 2024년까지 118개사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우리 관광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광 특화 해외 진출 서비스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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