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통합 돌봄' 세계가 인정했다

2023-12-08 11:10:39 게재

7일 국제도시혁신상 수상

54개국 198개 도시 경쟁

광주광역시 핵심 정책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세계 최고권위 '광저우 국제도시혁신상' 최고상을 수상했다.

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7일 중국 광저우시 월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광저우 국제도시혁신상' 시상식에서 5개 도시에만 주는 최고상을 받았다.

광저우 국제도시혁신상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과 세계대도시연합, 중국 광저우시(세계대도시연합 공동 회장도시)가 주관한다. 세계지방정부연합은 전 세계 24만 여개 도시가, 세계대도시연합은 인구 100만명 이상 138개 도시가 회원으로 활동하는 국제기구다.

광저우 국제도시혁신상은 지난 2012년 도시의 혁신사례를 발굴 공유하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돼 국제적 명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대회에는 54개국 198개 도시에서 330개 우수 정책이 도전했다. 예비심사를 통과한 274개 정책을 대상으로 1차 심사에서 45개, 2차 심사에서 15개 입선작을 결정했다.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입선작을 놓고 두 차례 설명회를 가졌고,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심사위원회는 "광주시는 기존 돌봄체계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정학이 협치를 이뤄 대안적 돌봄시스템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시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공공 돌봄망인 '광주다움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선별주의 중심인 기존 돌봄제도 대안으로 연령과 소득, 재산 기준을 과감히 없애고 시민 누구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 돌봄 시대'를 개척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 세계 274개 훌륭한 혁신정책 가운데 최고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 상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에 준 상이며 광주의 도전에 준 상"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난 4월 1일 서비스를 개시해 운영 중이며, 그동안 시민 8752명이 돌봄 서비스를 받았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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