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선 초대전 '남겨진 순간들'

2023-12-08 11:52:00 게재

갤러리 내일

남겨진 순간들, 130x162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대표 박수현)에서 류지선 초대전 '남겨진 순간들'이 8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류지선 작가의 작품에는 항상 어디론가로 조용히 향하는 말이 등장한다. 말은 역동적이지 않고 차분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말 위에는 새로운 풍경이 있다. 말은 그 풍경을 손상되지 않게 실은 채 향유한다.

류 작가의 작품에서 말은 고요한 상상의 자연 풍경을 여행하면서 현실에서 닿을 수 없는 곳에 대한 회귀의 욕구를 드러낸다.

더불어 류 작가의 말은 거주의 문제로 이주를 계속 해야 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상상의 풍경을 보여줌으로써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현대인들의 욕구를 해소시켜 준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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