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편의성 증진, 지역관광 콘텐츠 확충

2023-12-08 17:06:21 게재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 발표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편의성을 증진하며 지역관광 콘텐츠를 대폭 확충한다. 정부는 8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13개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관광정책 수립 조정 회의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부처 및 다양한 민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 및 관광수입 245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관광편의 △지역관광 △관광산업 혁신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관광 문턱을 낮추기 위해 비자 수수료 부담을 완화한다. 9월부터 12월까지 중국 관광객에게만 한시 적용하던 단체전자비자 수수료 면제를 2024년까지로 연장한다. 면제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로 확대한다. 또 쇼핑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2024년부터 즉시환급 사후면세 한도를 2배 상향한다. 외국인이 평소 사용하던 자국앱을 통해 간편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며 2024년 전체 사후면세 판매장 중 즉시환급 면세판매장을 40%까지 확대한다. 국내 이동 편의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 전용 모빌리티앱을 구축한다.

2024년까지 한국방문의 해인만큼 한국 관광을 집중 홍보하기 위해 2024년 초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시작으로 대형행사를 연중 열며 키아프 프리즈 등 K-컬처와 융합한 콘텐츠를 확충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4년부터 2033년까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이 부산 광주 울산 전남 경남에 총 3조원을 투입해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한다. 지역관광 추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관광전략회의를 신설하고 권역별로 지역관광 주체들이 전방위적으로 참여하는 지역관광협의체를 운영한다. 아울러 지역관광 컨설팅 센터를 구축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 등과 연계한다. 또 체류관광 지원과 관련해 1~2년 체류할 수 있는 가칭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연말까지 도입한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고급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의료관광 비자 발급을 대폭 완화하며 관광산업에 대한 인력공급 확대에 집중한다. 시범사업을 거쳐 호텔콘도업에 고용허가제(E-9)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준전문인력에 대한 특정활동비자(E-7)의 적용 기준을 완화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