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마량항 지역경제 신바람 일으켜

2023-12-12 11:39:33 게재

바다낚시 이용객 7000여명 다녀가

내년 어선 20~30척 추가 유치 방침

전남 강진군 마량향이 전국 최고 바다낚시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강진군이 바다낚시 어선을 확충하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하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마량항 바다낚시 어선 누적 이용객이 지난달까지 7000명을 넘어섰다. 바다낚시 유치 이전인 지난 6월 40명에 불과했던 이용객이 7월 1206명 8월 1271명 9월 1269명 10월 1462명 11월 1744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전국 바다낚시 대회 개최 이후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객이 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용객 방문으로 지역 내 식당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소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강진군은 경제유발 효과를 13억9000만원 정도로 분석했다.

마량항 내 편의점 사장 A씨는 “바다낚시 어선 유치 이후 마량항 낚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지역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앞으로 낚시객들이 점점 더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이용객 증가를 위해 관광버스를 통한 인센티브 지급, 전국 바다낚시 대회 개최, 낚시 체험 관광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사계절 낚시가 가능한 마량항 특성을 감안해 바다낚시 어선 20~30척을 추가 유치할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국 바다낚시 대회 개최 이후 마량항 위상이 높아졌다”면서 “내년에도 바다낚시 어선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신바람 나는 마량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진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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