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장보고대상-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전국어촌체험마을연합회

도시민 해양체험 플랫폼 역할 커져

2023-12-15 11:50:52 게재

인건비 삭감돼 위기

전국어촌체험마을연합회(회장 정윤기) 역할이 커지고 있다. 2014년 104곳이던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기간에도 꾸준히 늘어 올해 전국 130곳으로 증가했다.

연합회는 전국에 위치한 어촌체험마을들의 협동체로 마을 간 정보교류와 특성화를 지원하고 어촌체험마을 성공사례 전파, 체험프로그램 컨설팅 등을 통해 어촌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정윤기(사진) 연합회장은 "도시민들이 안전하게 어촌체험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전국어촌체험마을을 대상으로 안전 위생교육과 해양환경지키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자동심장제세동기(AED)를 마을에 설치하고 사용방법도 교육한다. 해안가 쓰레기수거활동 등 기본활동도 놓치지 않고 있다.

연합회와 한국어촌어항공단에 따르면 전국 130개 어촌체험마을에서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은 278개가 넘는다. 갯벌체험 낚시체험 어업체험 수상레포츠 등을 기본으로 생태학습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어촌체험을 즐기는 도시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체험객들은 2014년 88만5000명에서 지난해 129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15만1000명까지 늘어났다가 2020년 95만9000명으로 줄었지만 2021년 113만9000명에 이어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어촌체험마을의 체험소득도 2020년 171억원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217억원으로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벗어나 회복 중인 어촌체험은 체험마을운영 실무를 맡고 있는 사무장 인건비 문제로 충격에 빠졌다. 정부가 지원하던 사무장 인건비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빠진 것이다.

정 회장은 "전국 73개 체험마을에 사무장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 인건비가 올해보다 9억8000만원 삭감돼 내년 활동이 크게 위축될 위기"라며 "삭감된 인건비가 회복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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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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