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장보고대상-해양재단이사장상│김윤배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

울릉도·독도 터잡고 전천후 연구활동

2023-12-15 11:50:52 게재

현장기반연구로 현안 대응

김윤배(53)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울릉도에 터를 잡고 울릉도 독도를 연구하고 있다. 현장에 밀착한 전천후 연구활동은 해양과학에 기반해 섬주민들의 생활문제 해결까지 영향력이 폭넓다.

육지에서 태풍이 지나갔다는 일기예보가 나올 때 울릉도는 태풍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는 사실을 육지사람들이 깨닫게 한 것도 김 대장의 활동이다.

그는 2020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을 잇따라 겪으며 육지중심의 태풍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절감했다. 당시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갔다는 기상청 뉴스가 나올 때 울릉도는 섬을 개척한 이래 최대 태풍피해를 입고 있었다.

해양과기원 울릉·독도연구기지는 독도해양영토주권 수호와 울릉도·독도 해양연구 활성화를 위해 2013년 설립, 2014년 문을 열었다. 김 대장은 기지 설립업무 이후 지금까지 연구팀장과 3대 기지대장(2020년 ~ 현재)으로 재직하면서 △국내 최초 독도바다사자 유전자 정보 보고 △국내 최다 독도 현장 모니터랑 △울릉도 독도 실시간 해양관측부이 운영 △국가해양쓰레기 모니터링의 울릉도 모니터링 사이트 제안 및 운영 △울릉도 독도 영해기점 무인도서 조사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수행하며 울릉도 독도에 대한 현안에 대응하고 섬발전에 기여한 공을 평가받았다.

또 연구 등 특수 목적으로 독도에 입도하는 각계 인사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설치(2018년)된 '독도특수목적입도객지원센터'의 운영기관으로 활동하면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기상청 경북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국내 독도연구기관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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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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