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장보고대상-해양재단이사장상│김윤배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
울릉도·독도 터잡고 전천후 연구활동
현장기반연구로 현안 대응
김윤배(53)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울릉도에 터를 잡고 울릉도 독도를 연구하고 있다. 현장에 밀착한 전천후 연구활동은 해양과학에 기반해 섬주민들의 생활문제 해결까지 영향력이 폭넓다.
육지에서 태풍이 지나갔다는 일기예보가 나올 때 울릉도는 태풍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는 사실을 육지사람들이 깨닫게 한 것도 김 대장의 활동이다.
그는 2020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을 잇따라 겪으며 육지중심의 태풍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절감했다. 당시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갔다는 기상청 뉴스가 나올 때 울릉도는 섬을 개척한 이래 최대 태풍피해를 입고 있었다.
해양과기원 울릉·독도연구기지는 독도해양영토주권 수호와 울릉도·독도 해양연구 활성화를 위해 2013년 설립, 2014년 문을 열었다. 김 대장은 기지 설립업무 이후 지금까지 연구팀장과 3대 기지대장(2020년 ~ 현재)으로 재직하면서 △국내 최초 독도바다사자 유전자 정보 보고 △국내 최다 독도 현장 모니터랑 △울릉도 독도 실시간 해양관측부이 운영 △국가해양쓰레기 모니터링의 울릉도 모니터링 사이트 제안 및 운영 △울릉도 독도 영해기점 무인도서 조사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수행하며 울릉도 독도에 대한 현안에 대응하고 섬발전에 기여한 공을 평가받았다.
또 연구 등 특수 목적으로 독도에 입도하는 각계 인사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설치(2018년)된 '독도특수목적입도객지원센터'의 운영기관으로 활동하면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기상청 경북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국내 독도연구기관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