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장보고대상-내일신문사장상│나승도 국제익스프레스 대표

해상B2C특송으로 한·일 무역 기여

2023-12-15 11:50:52 게재

유학생 이삿짐으로 창업

제17회 장보고대상 내일신문 사장은 나승도(사진·62) 국제익스프레스 대표가 수상했다.

나 대표는 일본 유학생 생활 경험을 살려 1990년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기업 주재원과 유학생 등의 이사를 돕는 귀국 이사사업으로 창업했다. 현재 수출입 통관과 창고 보관 및 물류대행, 전자상거래 등으로 한 해 2000억원대 매출규모의 물류그룹을 일궜다.

국제익스프레스가 지난해 소비자물류(B2C) 전자상거래로 처리한 물류 건수는 997만3464건에 이른다. 2019년 25만3145건에서 코로나19를 거치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나 대표는 14일 "내년에는 전자상거래 수출입사업활성화, 비투비(B2B) 비투씨(B2C) 등 기업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출입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익스프레스는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 등 일본 주요 항만에 자체 물류창고를 두고 있다. 배타적인 일본 물류시장에서 항만에 보세창고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나 대표는 2003년 일본에서도 항만 텃세가 심하다는 요코하마항 야마시타 부두에 보세창고를 매입하고 화물통관업을 시작했다. 100여개 회사에게만 문을 연 일본 항만보세창고 운영기업이 된 것이다.

한국법인 로제로지스틱과 중국법인 익스프레스유한공사(중국 청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부산~하카타 해상B2C와 하카타통관 시스템을 개발해 기존 항공B2C와 같은 배송시간에 더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제품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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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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