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빛 방파제 주민도 좋아해"

2023-12-18 11:24:27 게재

대학생 어촌마을 벽화봉사

경남 통영 이운마을에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지난달 18일 부경대 봉사동아리 절영회 학생들이 무지개빛으로 채색한 방파제다.

유성조(67) 이운마을 이장은 17일 "학생들이 방파제에 무지개빛으로 색을 칠했는데 주민들도 좋아한다"며 "학생들이 해안 쓰레기도 줍고 갔는데 주민들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경대 봉사동아리 절영회 학생들이 통영 이운마을 방파제에 무지개빛 채색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해양재단 제공


90가구 남은 이운마을 주민들은 멍게 양식, 낚싯배·요트 운영 등을 주로 하는 어촌마을이다. 60대 미만 주민들로 구성된 청년회에는 회원이 40여명 있다.

이운마을 방파제 벽화작업을 한 절영회는 부산 영도에 있는 대학생들로 발족한 봉사동아리다. 지금은 부경대 학생들 중심으로 100여명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정경희(22)절영회장은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벽화그리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한국해양재단의 후원으로 이운마을에서는 깔끔한 이미지를 위해 멀리서도 잘 보일 수 있게 무지개빛으로 150m 방파제를 채색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운마을은 요트체험도 많이 하는 마을인데 무지개빛 채색 이후 요트 타는 곳도 더 좋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며 "회원들은 봉사활동할 수있는 기회를 준 재단에 고마워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재단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어촌마을 봉사활동 프로그램 '해양문화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작은 해안마을과 연계해 어르신 돌봄, 벽화그리기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순천대 동아리연합 소속 학생 60여명과 교사 및 예비교사들의 동아리 '로우(LOW)', 자원봉사자 등 80여명이 전남 순천시 해룡면에 있는 와온마을에서 해양문화나눔활동을 진행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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